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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머니曰]
자극적인 제목(Gold: Headed For A Bubble?)의 월스트리트저널 2009년 6월 5일자 기사를 봤는데, 
재밌는 내용도 있고, 꼭 짚어봐야할 부분 및 그에 대해 생각해둔게 있어서 관련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 읽어보시고, 특히 3번 '본질적질문 : 금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  WSJ 기사내용 요약                                                                      

■ (1) 금이 버블로 갈 가능성 있다.

       - 이유 ⓐ 모든 종이화폐가 위험해서...
       - 이유 ⓑ 투자자들의 환상(상상력)을 사로잡았다.

■ (2) 그런데 주의해라. 
       - 이유 ⓐ  금은 가격변동이 매우 심하다. (2008년엔 $700~$1000에서 왔다갔다했음)
       - 이유 ⓑ 서구투자자들은 아시아투자자들이 올려놓은 금값랠리에 뒤늦게 올라타는 꼴이다.

■ (3) 그리고 이 점을 생각해보자
       - 금은 진정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가?
         (금을 손에 쥐고 있는다고 이자가 나오냐? 뭔가 나오는게 아니지 않냐...)
       - 제로쿠폰채권(T본드-미재무성채권)을 지금 $965에 사면 2038년에 $3500이 된다. (연리 4.6%인셈)
         (금이 2038년에 $3500이 될까?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라.)

■ (4) 금광주식도 관심가져볼만.
       - 사람들이 지금은 금자체에 열광하는데, 금광주식도 한번 봐라...

※ '제로쿠폰채권'이란?
일반이자지급채권과는 달리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때문에 Zero-Coupon Bonds라고 부르는데,
이런 채권은 액면가에서 크게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액면가를 향해 점차 올라갑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채권투자자는 액면가 전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내용대로 생각해보면 액면가 3500달러짜리 30년짜리 제로쿠폰채권 가격은 $965입니다. 즉, 30년뒤에(2038년) $3500을 돌려받을 수 있는 채권을 지금 $965에 살수 있단 얘깁니다.



2.  짚고 넘어갈 이야기들 + 재밌는 부분^^                                                

■ (1) "아직" 버블국면이 아니란 점
언뜻보면 금시장이 버블이다~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 기사에선 이제 다음차례로 금시장 버블이 올지도 모른다는거죠.
이렇게 메이저언론에서 대놓고 말하는걸 볼때, 이게 꼭지시그널이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항상 비판적인 시각은 좋은 스탠스이지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2) 유동성(과잉)우려 + 달러 등의 종이화폐(paper currencies)의 위험성 우려
지금 유동성과잉이라는 점과, 종이화폐가 위험하다는 데에는 별다른 설명도 없는 정도로 이론의 여지가 크지 않은 것 같군요.

■ (3) 미국 투자자들의 모습
요즘 미국투자자들이 금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온종일 골드바,실버바,동전을 사기위해 고객들이 밀려들고, 펀드매니저들도 점심시간에 금을 사러간다고 하는군요.
(그런데도 유럽에서의 금 열풍은 더 심하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신문기사 등 공식적인 자료가 보이면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금,은 ETF 판매가 급증하는 점은 ETF 판매량, 발표자료 등으로 알수 있는데, 이런건 현장에 없으면 잘 알기 힘든 부분이라 짚어봅니다.

 
3. 본질적 질문 + 몽키머니생각                                                             

■ 금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WSJ에서 제기한 '좀 본질적인' 질문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저도 이 부분에 대해 예전부터 고민을 해봤습니다.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사례와 비교해볼 수도 있습니다.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 튤립은 그 무엇보다도 비싼 최고의 투자처이자 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튤립이 그 자체로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죠.
결국 가치가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을 때, 튤립은 한낱 꽃의 한 종류로 전락을 한 것이죠.

금gold은 어떨까요?
금도 금속의 하나일 뿐일수 있습니다. 옳은 지적입니다. 이 점을 인정, 대비하고 투자하는 것과 아닌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염두에는 항상 두고 있어야하는 점입니다만 저는 이렇게 결론 내렸습니다. 

금을 가지고 있는다고 이자가 나오는거도 아니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실생활에 큰 쓰임새는 없을 수 있지만...
"금의 화폐적 가치는 역사적으로 보장받은 것이다."라고 말이죠. 



다이아몬드와도 다르고, 원유와도 다르고, 나무와도 다른 금만의 화폐적가치는 분명 유니크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5,000년전부터 화폐로 사용되었으며, 숱한 전쟁과 인플레를 겪고 살아남은 유일한 화폐, 진짜 돈(Real Money)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죠. 그 가격은 오르락내리락 할 수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그 가치는 계속 보존되어 왔습니다. 금 1kg의 가치는 고대나, 중세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알려진 것처럼 말이죠.

금은 사람을 유혹하는 광물이고, 인류에겐 금에 대한 본능이 있다는 말 등은 따지고보면 역사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을 유혹한다는 것  혹은 유혹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자체가 대단한 가치아닐까싶네요.

결국 금은 투자타이밍에 대해 생각해야지, 그 투자대상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일단 결론내린거죠.
다시 말하면 시장상황, 정치상황에 따라 금의 가격이 떨어질수 있고, 심지어 바닥을 길 수도 있지만 그건 시장, 정치적인 상황때문이지, 본질적인 가치가 없어서라고 해석하기는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cf. 투자타이밍, 즉 지금 가격이 높은거냐 낮은거냐는 각자 판단해야할 몫이죠.)


※ 물론 5000년의 역사적 경험이 정말 우연히, 기적적으로 우리 세대에서 끊어질 수도 있겠지요. 혹은 잠시 단절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어느 투자대상에나 존재하며, 금이 특별히 그 리스크가 더 높다고는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 원문                                                                    

Gold: Headed For A Bu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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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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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몽키머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irstgo 2009/06/07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금투자가 버블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달러자체의 가격변동성에 대한 문제와 제로쿠폰채권의 수익률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하는 코멘트도 많네요. 그중 재미있는 댓글 하나. ^^

    - Agreed. At least Bernanke can't print gold bars out of thin air.

  2. impeter 2009/06/12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은 모르지만,우리나라는 금자체는 투자 가능성이 좋으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그것은 금이란 가치가 외국에서 보다 우리나라의 활용성이 훨씬 크거든요.참고로 흑인 갱들이 금붙이 목걸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데,그 이유는 바로 경찰에게 체포되었을 때 모든 현금은 마약에 관련 돈으로 의심 압수되지만,금목걸이는 개인물건이라 나중에 돌려줍니다.돈이 급할 경우 금목걸이를 팔게되죠.이런 작은 가치가 튤립과는 다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3. ... 2009/11/10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라는 본문의 튤립과 비교는 내아이와 남의집 아이의 비교같군요. 금의 가치는 희소성, 불변성, 활용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죠. 작년 전세계 금생산량은 2500톤이고, 소비량은 2700톤입니다. 소비가 생산을 앞지르고 있고, 원한다고 해서 생산량을 키울수도 없는게 금의 가치입니다. 2000년이후 금생산량이 떨어지면서 가격은 계속 폭등하고 있죠. 물론, 장신구나 치의와 같이 남아있다가 다시 순금화 되는 활용도도 분명 있지만, 전자제품, 반도체, 의약품등 회수가 불가능한 사용처 또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합니다. 결국 자원은 한정되 있고 사용된 자원의 복구비율이 높지않은 물질에게 '너는 어떤 가치가 있니?'라고 물으시면 금이 화낼껍니다.

  4. 비호랑 2009/12/21 0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금과 원자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보니 도움을 여기서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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